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8·15가 院구성 데드라인" 김형오 의장 '최후통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8·15가 院구성 데드라인" 김형오 의장 '최후통첩'

입력
2008.08.06 01:16
0 0

김형오 국회의장이 8ㆍ15광복절을 국회 정상화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면서 원 구성을 놓고 샅바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여야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5일 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광복 63주년, 정부 수립 60주년인 8월15일까지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중대 결심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8ㆍ15까지 원 구성을 매듭짓지 못할 경우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게 의장실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18대 임기가 시작된 지 68일째 됐지만 아직도 원 구성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명분 없이 원 구성을 하지 않는 경우는 국회 역사상 일찍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네 탓 공방에 민생은 떠내려가고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있다”며 “식물국회를 마감하기 위해서는 비장한 각오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대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의장의 법적 권한은 제한돼 있으므로 법적 권한을 초월하는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원 구성 의지를 갖고 있는 의원들과 협조해서라도 조속히 국회를 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국민성명을 통해 자성의 뜻을 밝히는 한편 여야 모두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이윤성, 민주당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만나 조속히 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의장은 이어 전직 국회부의장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전직 부의장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무조건 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원 구성 협상은 추가 협상이 아니고 야당이 좋아하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양당이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상임위원장 2명을 안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제3의 교섭단체 구성이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