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는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얘기는 한국에만 국한된 사항이 아닌 듯하다. 평균연령 34.7세의 여자핸드볼대표팀이 한국 아줌마를 대표한다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전세계적인 ‘아줌마 파워’가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프랑스 아줌마, 미국 아줌마, 독일 아줌마 등 국적도 다양하다.
▲북한과 일본의 유도 영웅(11일 오후 7시, 9일 오후 7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유도 48㎏급 결승에서 맞붙었던 북한의 계순희(29)와 일본의 다니 료코(33)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2006년과 2003년 각각 결혼한 계순희(57㎏급)와 다니(48㎏급)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메달 유력 후보다. 계순희는 애틀랜타의 영광을 12년 만에 재현할 준비를 마쳤고, 다니는 여자유도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58년 개띠 지니 롱고(10일 오후 3시)
프랑스 여자사이클대표팀의 지니 롱고는 195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쉰 한 살. 노년을 준비해야 할 나이에 롱고는 생애 7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한다.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가장 최근 메달 획득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이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나이를 잊은 인어와 요정의 도전(15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12시15분)
미국 여자수영대표 다라 토레스(41)는 개인통산 5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84년 LA올림픽에서 400m 계영 금메달로 맺은 올림픽과의 인연이 24년이나 지속됐다. 이 사이 10대 후반의 앳된 소녀였던 토레스는 남편과 딸을 둔 중년이 됐다. 토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올림픽 메달은 모두 9개(금 4, 은 1, 동 4)다.
이번 올림픽에 독일 대표로 출전하는 여자기계체조의 옥사나 추소비티나(33)도 빼놓을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그는 5년 전 독일 국적을 얻었다. 이번이 5번째 올림픽 출전.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은메달 등의 경력을 자랑하는 추소비티나는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뜀틀에서 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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