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과 도덕성 시비로 노조와 갈등을 빚어 온 장종호(64ㆍ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4일 일신상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건복지가족부가 5일 밝혔다.
6월18일 취임한 장 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 가운데 한국증권전산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물러난 인사가 됐다.
전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인 장 원장은 내정 단계부터 임명을 반대하는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노조는 취임 이후 줄곧 사퇴 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의료기관을 감시하는 심평원장에 병원 이사장을 임명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직원들의 건강보험료를 상습체납하는 등 건강보험 관련 기관의 수장으로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 왔다. 장 원장은 병원 이사장 당시 직원들의 갑근세와 주민세를 체납하고 의료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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