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7일로 창립 반세기를 맞는다.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 5일 “올해를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좋은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좋은 성장이란 ‘고객이 만족해야 매출과 이익이 늘고, 그 결과 고객ㆍ임직원ㆍ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지속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루게 된다’는 것. 신 회장은 “좋은 성장을 토대로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향후 2015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50년간 주인도 간판도 바뀌지 않은 채, 공적자금 한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장한 유일한 금융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1958년 창업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이 대한교육보험을 설립한 이래 독창적 아이디어 상품으로 보험산업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의 사명(社名)이 된 ‘교육보험’은 보험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교육열을 등에 업고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77년에는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형 보험을, 80년에는 암보험으로 보장성보험 시대를 열었다.
활발한 문화사업과 사회공헌은 교보의 또 다른 이미지다. 81년 당시 적자경영을 무릅쓰고 본사 건물 지하에 세계최대 규모 서점(교보문고)을 연 것이나 2003년 창업자가 타계하자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였던 1,800억원 상당의 상속세를 낸 사실 등은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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