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3명 가운데 2명은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장년층에서도 10명중 8명 이상(82%)은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의견을 보여 ‘독립’을 원하는 노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중 30.7%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같은 시ㆍ군ㆍ구에 살고 있는 경우는 27%였다. 같은 광역 시ㆍ도 거주 10.5%, 다른 광역 시ㆍ도 거주 22.6%로 각각 나타났다.
자녀와의 동거 의향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의 67.1%는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전국적으로 거리와 무관하게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은 39.4%, “가까운 거리에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27.7%,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은 24.1%에 그쳤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또 건강과 가족구성 등 상황 변화에 관계 없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도 94.1%에 달했고, 건강이 악화하거나 혼자 살게 될 경우 양로시설이나 실버타운 등을 이용하겠다는 비율도 각각 71.8%와 69.3%로 비교적 높았다.
국토연구원의 주거실태조사는 주택법에 의해 실시되는 표본조사로, 조사대상은 전국 노인가구 가구주 9,724명, 노인 개인 9,724명, 시설거주노인 1,000명, 장년가구 5,087명 등 2만5,535명이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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