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PD들에 대한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의 주식 및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4일 공중파 방송사 PD 1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PD들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팬텀의 합병 및 우회상장을 앞둔 2005년 3,4월 팬텀 측으로부터 주식을 저가에 넘겨받고 관련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PD들 중 일부가 팬텀 측에 적극적으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는 팬텀 측 관계자 진술의 진위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검찰은 또 PD들이 팬텀 등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와 기획사 측으로부터 자금 및 편의 제공을 받고 강원랜드나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을 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검찰은 5일 1명의 PD를 추가 소환하는 등 이번주 중 10명 안팎의 방송사 PD들과 스포츠지 기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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