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아주머니가 당신 집을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매일 8만6,400원을 현관 앞에 두고 가겠습니다. 그 돈은 당신의 것입니다. 다만, 그 돈은 그날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은행에 저금하거나, 남에게 빌려주거나 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날 사용하지 않는 돈은 제가 다 회수해 가겠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매일 8만6,400원을 그날 다 써야 한다는 원칙을 잊지 마세요!”
앞의 이야기에 나오는 8만6,400원은 하루 24시간을 초 단위로 전환한 값이다. 교훈은 분명하다. “누구나 하루 24시간이라는 똑같은 시간을 갖지만, 어떤 사람은 이 시간을 잘 관리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되고, 어떤 이는 이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가난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시간관리의 시작은 ‘먼저’ 하는 것이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계획을 세운다. 몸을 움직이기 전에 손으로 먼저 종이 위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계획이라고 한다. 경영의 기본은 ‘plan(계획)-do(실행)-see(평가)’이다. 계획이 없다면 실행도 평가도 없다. 시간관리의 시작은 계획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경험적으로 확신하는 바는, 계획이 없는 실행보다는 부족한 계획이라도 있는 실행이 보다 효과적이다.
‘먼저’ 생각하되, 실행은 ‘제때’ 하라. 스피드 경영 혹은 선점(先占) 경영은 생각 차원의 경영이지만, 제때(적시ㆍJust in Time) 경영 혹은 타이밍 경영은 실행 차원의 경영이다. 새 상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생각은 해두되,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서 제때 실행하라는 의미다.
개인적인 시간관리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기로 했다면, 피곤한 몸을 깨워 무조건 일찍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계획한 시간에 맞추어 나의 몸이 최상의 상태에서 즉, 제때 일어나서 꾸준한 독서를 해 나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렇다. 계획(plan)은 미리 먼저 세워야 하지만, 실행(do)이나 행동은 제때에 이뤄져야 한다.
‘계획은 먼저, 실행은 제때, 그리고 평가(점검)는 자주!’, 이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점검하지 않는 계획은 쓸모가 없다. 계획은 실행 과정 중에 반드시 오차가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차가 발생하는 과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시간관리의 마지막 노하우라 할 수 있다.
시간관리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프로세스(Process) 경영이라고 한다. 프로세스 경영의 핵심은 자주 점검하는 것이다.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자주 점검하지 않으면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분량이 되어 버려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인생으로 말하자면 쉬어가면서 수시로 삶을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말이고, 업무적으로 말하자면 수시로 업무체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유연성 있게 다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고 평가하는 선순환이 시간관리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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