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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유망 중소기업 수출 지원 올 무역적자 안나도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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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유망 중소기업 수출 지원 올 무역적자 안나도록 총력"

입력
2008.08.0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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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는 무역적자가 흑자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이희범(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협회 창립 6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추세라면 11년 만에 무역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무역대책반을 가동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대일 무역적자 개선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고유가를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올해 상반기 에너지 도입에만 702억달러를 썼고 연말까지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요즘 우리 경제가 1997년 외환위기 상황과 비슷하다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 “외환보유고가 2,580억달러에 달해 외환위기 때와 같다고 보긴 어렵지만, 심리적으론 더 힘든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하반기 무역수지 특별대책반을 본격 가동하고, 2,000여개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수출을 지원하며, 대일 수출 유망 기업 100개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토털 서비스 체제 구축 ▦종합무역상사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 ▦대일 역조 개선을 위한 지원체제 구축 ▦무역현안 모니터링 및 대응전략 추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확대 및 중장기 로드맵 제안 ▦자원개발 패키지형 해외 진출 지원 ▦물류 체계 개선 및 물류비 절감 지원 ▦무역인력 양성 시스템 고도화 및 다양화 등 8대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최근 가동에 들어간 전자무역시스템 ‘u-Trade Hub’를 중소 무역업체에 적극 보급하는 한편, 올해 300억달러로 예상되는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대일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0개를 선정해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 무역기금 배정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종합상사를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확대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동시에 IT, 기계 등 특정 제품에 특화된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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