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 정부는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해임권 논란, 박래부 언론재단 이사장 퇴진론, 구본홍 YTN 사장 등의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이 새 정부의 언론장악 과정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유 장관은 이어 “지금 시대에 언론이 어떤 권력이나 세력에 의해 장악된다거나 한쪽으로 쏠림이 생긴다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떤 흐름에 의해 약간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언론 종사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언론장악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방송산업 진흥정책과 관련, “2012년 모든 방송의 디지털화에 대비해서라도 지상파 3사 독과점 구조는 바꿀 필요가 있으며, 텔레비전 중간광고허용 등은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문화부가 불법복제물 등을 막기 위해 최근 입법예고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삼진아웃제’ 등이 포털사이트 등에 대한 과잉규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는 “5개 포털업체가 1년 동안 불법복제로 얻은 이익이 약 700억원 정도 되는데 이런 것들은 다 영화시장으로 가야할 돈”이라면서 “이렇게 불법을 저지르면서 마치 어떤 정치적 피해를 받는 것처럼 얘기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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