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여름 휴가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업무를 재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귀경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한 뒤 관저에서 해당 수석들로부터 개별 보고를 받았다"며 "4박5일 간의 휴가였지만 독도 문제 등의 악재로 사실상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첫 업무를 독도 문제 논의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독도는 영토 주권에 관한 문제로 이 대통령이 모든 채널을 동원해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 안보 라인의 문책론에 대해서도 여론의 동향 등을 감안해 최종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외교 안보 라인 전반에 대한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대통령은 일단은 문책론에 대해 부정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책에 대한 강온 기류가 있지만 진상파악이 우선이란 점에서 문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다음 주 초 이들을 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국회가 대통령으로부터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 내에 청문회를 실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해당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30일로 이들에 대한 20일 기간이 만료됐다.
한편 청와대는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가 만드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국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생각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이벤트 ▦60년 후 대한민국의 모습 등이다. 건국 60주년 홈페이지(www.visionkorea60.go.kr)와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서 접수 중이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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