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사상 처음 주민 직접투표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공정택(74) 후보가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선 주경복(57)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현직 교육감인 공 당선인이 추진해 온 학교선택제, 특수목적고 확대 및 자립형 사립고 신설, 교원평가제 등 주요 교육 정책들이 예정대로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투표율이 15.4%로 극히 저조해 공 당선인에 대한 ‘대표성’ 논란과 함께 ‘직선제 무용론’ 시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새벽 100%가 개표가 끝난 가운데 공 당선인은 49만9,254표(40.09%)의 표를 얻어 47만7,201표(38.31%)를 얻은 주 후보를 2만2,053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공 당선인은 강남(61%)ㆍ서초(59%)ㆍ송파(48%)구 등 강남 지역의 절대 우세에 힘입어 마포ㆍ은평구 등 강북 지역에서 우위를 나타낸 주 후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최종 투표율은 15.4%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직선 시ㆍ도교육감 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2월 부산시교육감 선거(15.3%)보다는 약간 높지만,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예상했던 투표율 20%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서초(19.6%)ㆍ강남(19.1%)ㆍ송파(16.6%)구 등 강남 지역의 투표율이 평균보다 훨씬 높았고, 관악(12.3%)ㆍ금천(13.2%)ㆍ강북(13.5%)ㆍ은평(13.5%)구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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