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61명의 평균 재산이 1인당 31억7,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당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또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재력가 의원은 모두 34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8일 초선 의원 134명과 17대 총선 때 낙선ㆍ낙천 또는 불출마했다가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 27명 등 모두 161명의 신규 재산공개 대상 의원과 17대 국회 퇴직 의원 152명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신규 재산등록 의원 161명의 평균 재산은 17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당시 201명의 평균 재산 11억600만원에 비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18대 국회는 부자 국회’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신규등록 의원 중 30억원 이상 재산가는 34명이며,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큰 부자도 6명이었다.
아울러 토지 3억원, 건물 6억원 이상을 보유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의원은 114명(70.8%)이었다.
신규등록 의원 중 재산 1위는 823억2,800만원을 신고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이었고, 마이너스(-) 2억1,50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김세웅 의원이 가장 적었다.
이번에도 직계 존ㆍ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의원들은 모두 44명(27.3%)에 달해 부실 신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17대 때도 201명 중 59명이 직계 존ㆍ비속의 재산 신고를 거부했고, 16대 때는 35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10월까지 재산등록 내용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뒤 허위, 축소, 불성실 신고가 드러날 경우 해당 의원을 징계할 방침이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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