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내뿜는 휘황찬란한 빛의 비밀이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사이언스지 최신호(25일자)를 통해 “오로라의 신비를 더하는 폭발적인 서브스톰(Substorm)의 원인은 지구와 달 사이 3분의 1 지점에서 일어나는 자기폭발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과학전문 스페이스닷컴이 24일 전했다. 서브스톰은 자정 무렵 오로라가 갑자기 밝아져 위도 55~60도에서 시작해 차츰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NASA는 2월 각기 다른 궤도를 선회하는 5대의 테미스 위성을 통해 지구 자기장을 관측하던 중 태양 자기권의 끝부분에서 서브스톰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서브스톰을 관찰한 결과 이들은 자력선의 에너지가 상승하면서 서로 접근하다 결국 재결합, 강력한 자기폭풍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스페이스닷컴에 “이는 자력선의 재결합이 서브스톰의 원인임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서브스톰이 자력선의 재결합으로 이뤄지는지 또는 지구 인근의 폭발에 의한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여 왔다.
서브스톰의 원인이 밝혀짐으로써 우주의 기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우주유영 작업 중인 우주인의 안전한 대피 역시 가능해졌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테미스 위성은 지난해 2월 서브스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발사됐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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