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정조 치세, 유 판서의 정실 조씨 부인(이미숙)의 집에 호색한인 사촌 동생 조원(배용준)이 찾아온다. 첫사랑이었던 서로를 포기한 뒤, 두 사람은 세상을 비웃으며 방탕한 생활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런 조원의 눈에 열녀문을 하사받은 청상과부 숙부인(전도연)이 들어오고, 조씨 부인과 조원은 숙부인을 놓고 게임을 시작한다. 숙부인을 함락시킬 경우 조원에게 오랫동안 원했던 몸을 허락하겠다는 것이 조씨 부인의 조건. 그러나 숙부인에게 접근할수록 조원은 그녀에게 진심을 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피에르 드 라클로 원작의 18세기 소설 <위험한 관계> 를 조선 사대부 사회를 배경으로 옮겨 각색한 영화. 독특한 설정과 배용준 전도연 두 톱스타의 열연, 눈부신 의상과 무대미술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감독 이재용. 2003년.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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