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가 올 시즌 국내 기사 가운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이창호는 2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 리그에서 박정상에게 흑을 바고 2집 반을 이겨, 리그 전적 3승 2패로 조한승 원성진 강동윤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창호는 또 이번 승리로 올 들어 40승(11패)을 기록, 이세돌을 1승차로 제치며 다승 부문 선두도 차지했다.
두 선수의 다승 경쟁은 올 1월말까지만 해도 이창호가 13승, 이세돌 3승으로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창호가 2~4월까지 3개월 사이에 불과 5승 밖에 올리지 못하는 동안 이세돌이 무려 12승을 추가, 3승 차이로 좁혀졌다.
이후 5월과 6월에 걸쳐 두 선수가 똑같이 14승을 거둬 결국 6월말까지 이창호가 32승, 이세돌 29승으로 각각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7월에 접어 들어 이창호가 물가정보배 본선과 후지쯔배 결승, 한국바둑리그 등에서 홍성지와 구리, 김형우에게 잇달아 패하며 7승으로 주춤하는 사이 이세돌은 무려 10연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18일에는 두 선수가 나란히 39승으로 공동 1위였다.
이창호와 이세돌은 농심배 예선 결승에 나란히 올라 각각 강동윤(이창호 ·25일), 김승준(이세돌 · 29일)과 최종 승부를 남기고 있고, 8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도요타덴소배에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다승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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