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시즌이 오면 어김없이 음반을 내던 혼성 3인조 그룹 ‘쿨’이 잠잠한지 어느새 3년. 팬들은 이재훈, 유리, 김성수가 들려주던 흥겨운 댄스음악을 ‘슬퍼지려 하기 전에’ ‘점포 맘보’ ‘해석 남녀’ 등을 끝으로 잊어야 했다. 이들이 2005년 공식적으로 해체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헤어졌던 멤버들이 다시 뭉쳐 24일 10.5집 <쿨 리턴스> 를 내고 돌아왔다. 옛모습, 그때 그 음악 그대로다. 23일 서울 강남의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쿨은 “순환버스를 타고 돌다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고 감회를 말했다. 쿨>
“올 봄에 KBS <해피선데이> 의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는데 여기서 우리 노래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어요. 우리는 목소리가 어울릴 때 힘을 내는구나라고 느꼈죠. 그래서 5월에 포장마차에 셋이 모여서 재결합을 결정하게 된 것이고요. 돈 떨어져서 뭉친 건 아닙니다.” 이재훈은 팀이 다신 뭉친 이유에 대해 음악인으로서 시너지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피선데이>
유리는 “헤어질 당시 멤버 모두가 지쳐 있었고 각자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었을 뿐, 사이가 나빠서는 아니었어요”라며 해체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의 새 앨범에는 윤일상, 박해운, 김세진 등의 작곡가가 참여했으며 김건모가 코러스를, MC몽이 피처링을 맡아 풍성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타이틀곡 ‘사랑을 원해’를 비롯해 8곡의 노래 모두 신나고 재미있는 전형적인 쿨의 음악이다.
이재훈과 김성수는 “데뷔 후 단독으로 했던 공연이 한 번뿐이었는데, 이번 재결합 후엔 여러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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