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천마군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지난 20일 정규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을 2-0으로 꺾고 선두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힌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7차전 홈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꺾고 5승2패(승점 15)를 기록, 전북 현대(승점 12)를 제치고 B조 수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4월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공군 훈련과 경기장 잔디 공사 관계로 두 차례 순연된 끝에 다른 팀들이 ‘올림픽 휴식기’에 돌입한 이후 열리게 됐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6월25일 대구와의 컵대회 홈경기(4-3)를 시작으로 7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K리그 중반 레이스의 절대 강자임을 확인했다. 성남은 5월10일 경남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11경기 무패 행진(10승1무)을 거듭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신들린 골 감각으로 성남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는 ‘삼바 용병’ 두두는 전반 46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시즌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두는 전반 인저리 타임에 대전 수비수 나광현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길게 걷어낸다는 것이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으로 흐르자 득달 같이 낚아채 골 에어리어 왼쪽으로 쇄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14골로 정규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잇는 두두는 시즌 득점 레이스(정규리그, 컵대회 합계)에서도 에닝요(대구), 서동현(수원ㆍ이상 11골) 등 2위 그룹에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다.
성남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최성국이 이여성의 파울로 유도해낸 페널티킥 찬스를 김동현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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