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자의 심전도 상태를 병원에 가지 않고 휴대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건국대병원 심혈관외과클리닉 송명근 교수팀은 모비컴과 공동으로 ‘심장환자 원격진료 시스템(모더스 ECG)’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휴대형 심전도 장치와 3G 휴대폰, 서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심장질환자는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한 심전도 장치를 몸에 부착한 뒤 휴대폰에 연결해 자신의 심전도 상태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시스템은 일반모드와 호출모드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반모드는 장기 관찰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환자가 휴대폰을 켜고 있으면 데이터가 계속 서버에 저장돼 의사가 시간대별 환자의 정보를 수시로 검색할 수 있다.
호출모드는 의사나 환자 판단에 따라 즉각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환자가 의사의 컴퓨터나 휴대폰에 심전도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는 원격지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식이다.
송 교수는 “휴대폰으로 환자의 심전도 상태를 알면 환자와 의사는 언제 어디서든 상담할 수 있다”며 “특히 3G 휴대폰을 이용하면 해외여행시 문제가 발생해도 한국 주치의에게서 상담을 받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