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ㆍ경영학자 118명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ㆍ경영학자들은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양혁승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의 경제 위기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제 침체 등 대외적 환경 악화와 정부의 대응 정책 실패에 기인한다”며 “실패를 주도한 강 장관은 그대로 두고 차관만 대리 경질한 정부의 인사정책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강 장관으로는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교수는 “우리 경제가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정부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주체들에게 고통 분담을 호소해야 하는데, 강 장관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고통 분담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이어 “경제 위기 극복 노력은 강 장관 경질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독선과 아집으로 강 장관을 끝까지 보호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더 심화하고 국민과의 불화만 증폭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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