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PD들에 대한 대형 드라마 외주 제작업체의 금품 로비 의혹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이첩됐다.(한국일보 17일자 12면) 검찰은 이 사건을 방송사 PD들에 대한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로비 수사 담당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할 것으로 보여 PD 비리 수사의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17일 본보 보도 직후 사건을 수사 중이던 영등포경찰서에 사건 내용과 수사 경위 등을 문의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대검 중수부에서 사건 내용을 들은 뒤 ‘PD들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 부분은 검찰에서 수사하겠다’고 해서 관련 자료를 이첩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대형 드라마 외주 제작업체 간부 K씨가 연기자 지망생들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업체가 방송사 PD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해왔다.
대검 중수부는 이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해 주식 로비 의혹 사건과 함께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수1부는 팬텀 측이 PD들에게 강원랜드 출입권과 고액의 카지노 칩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첩보에 따라 최근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해 출입자 명단 등을 입수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박관규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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