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첫 공공기관 혁신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1년 전보다 혁신 등급이 추락했다.
21일 공공기관 혁신실적평가단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07년 공공기관 혁신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247개 공공기관 중에서 64개 기관이 ‘혁신 실적 미흡기관’으로 평가됐다.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경영 혁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방만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산은캐피탈 경북대병원 등 23개 기관은 혁신역량이나 성과가 현저히 미흡한 최하위 ‘D’ 등급을 받았고, 금융감독원 한국토지신탁 코스콤 등 41개 기관은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된 ‘C’ 등급에 그쳤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53개 기관 중에서 금융감독원, 기은신용정보, 기은캐피탈 등 40곳이 ‘C’ 등급 이하 낙제점을 받았다.
혁신 작업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S’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기관이었다. 한전은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혁신 모델 개발, 도공은 하이패스를 통한 톨게이트 지ㆍ정체 문제 해소,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보증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A’ 등급을 받은 곳은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76곳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볼 때 평가 등급이 2단계 상승한 곳은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두 곳이었으며, 1단계 상승한 곳도 66곳이었다. 반면, 기관장 공백과 교체로 혁신 작업에 차질을 빚은 한국관광공사 등 6곳은 1년 전보다 등급이 하락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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