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학자와 과학기술인,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학제간 연구 및 토론 모임이 만들어진다. 모임 이름은 ‘문진(問津) 포럼’이다. ‘문진’은 나룻터를 묻는다는 말로, 잘 보이지 않는 길과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루를 함께 찾아 나서자는 뜻이다.
문진 포럼은 교육과학기술부 주도로 발족한다. 이동호 교과부 인문사회연구과장은 21일 “학제간 융ㆍ복합 흐름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이달 하순에 포럼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참여 교수들의 면면은 쟁쟁하다. 서강대 엄정식 명예교수(철학)를 위원장으로 이덕환 서강대 교수(화학),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물학), 이대일 명지대 교수(디자인), 정민 한양대 교수(국문학), 이승종 과학재단 본부장, 장지상 학술진흥재단 단장 등 40여명이 포럼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소통을 위한 디딤돌(상상과 증명, 웰빙과 행복, 리듬)’, ‘과학기술인접사회문제(위험과 소통)’, ‘복합적 사회문제(교육)’ 등을 주제로 7, 8월 두 차례 비공개 토론회를 연 뒤 10월 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연말에는 토론회 결과를 단행본으로 발간하고, 내년부터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결과물을 토대로 학제간 융합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문진 포럼이 학제간 융합연구의 모델을 제시하고, 복합적 사회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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