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배 지음/for book 발행ㆍ232쪽ㆍ1만2,000원
현직 기자가 지난 2월 낙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생한 근황을 전해 왔다. 귀향 석 달만에 40만여명의 방문객을 접견, 올해 안으로 방문자가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펼치고 있는 일상이 세상과의 소통 방식을 중심으로 소개돼 있다.
국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로 일약 유명 인사가 된 대통령 생가 안내소의 관광 해설자,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호황을 누리는 마을 입구의 국밥집, 노 전 대통령 인척 사칭 사건 등 전직 대통령으로 빚어진 풍경들이 곳곳에 삽입돼 있다. 공식 홈 페이지(www.knowhow.or.kr)에 실린 ‘봉하마을에서 띄운 편지’ 5편이 실려 있다.
책의 말미에는 노 전 대통령이 남겨 널리 회자된 말을 모은 어록이 12쪽에 걸쳐 수록돼 있다.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2003년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그럼 나보고 아내를 버리라는 거냐?”(장인의 전력을 공격하는 보수 언론들에게), “나는 원가가 아주 적게 들어간 대통령”(2004년 언론과의 회견에서), “토론 한번 하고 싶은데, 그놈의 헌법 때문에…”(2007년 언론을 비판하면서) 등의 ‘명언’(?)들이 정리돼 있다. 지은이는 1990년부터 한국일보 사회부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로 활동중이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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