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어유치원, 보낸다면 어디가 좋을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어유치원, 보낸다면 어디가 좋을까

입력
2008.07.17 00:18
0 0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초등학생의 영어수업을 확대하고 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영어교육 강화 정책을 내놓은것에 맞춰 학부모들의 관심도 덩달아 영어유치원 쪽으로 쏠리고 있다. 유치원을 택할 바에 기왕이면 취학 전에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런 학부모들의 심리를 파악한 학원업계가 동네마다 잇따라 영어유치원을 새로 열고 있다. 최근엔 한국의 영어 열풍을 확인한 캐나다 교육청이 직접 학원을 설립하는 등 외국업체까지 한국 시장을 노크하는 형국이다.

영어유치원은 장단점을 함께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원어민 교사들이 영어권 국가의 커리큘럼 그대로 가르치는 것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한 달 수업료가 100만원 안팎에 달하는 등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큰 마음 먹고 자녀를 입학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은 커리큘럼과 교사진, 비용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는 강남과 목동 등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영어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식 영어유치원은 PSA(Pre-School Academy)와 키즈칼리지(Kid’s College) 등을 꼽을 수 있다. 압구정동과 목동 등 서울 지역에만 6개 분원이 있는 PSA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4가지 언어습득과정이 통합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 색깔 등 매달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과 발표수업이 이뤄지며 음악 미술 등 예능수업도 병행된다. 체험학습, 1박 캠프, 벼룩시장 놀이 등 미국식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 교사진은 미국과 캐나다 출신의 4년 제 대학 출신자들로 구성돼 있다.

키즈칼리지는 전국에 26개 분원을 둔 프랜차이즈 형태로 유치부는 물론 초등부 과정도 있다. 교사진은 테솔(TESOL) 자격증 소지자, 2~3년 이상 교사 경험자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두 학원의 모집 기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고, 사전에 간단한 레벨테스트를 통해 원생 수준에 맞춰 반 배정을 한다.

영국식 영어유치원은 언어교육은 물론 예절 등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 있는 BIK(British International Kindergarten)와 워릭(WORWICK)에서도 한국식 예절과 글로벌 에티켓 등 사회성을 다지는 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BIK는 영국에서 직수입한 교재를 이용, 기초, 중간, 최종 핵심 단계로 구분해 3년 과정으로 원생들을 가르친다.

워릭은 특정 주제에 대해 배역을 바꿔가며 이야기해 사람과 사물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는다는 교육연극학습법(Education Drama)을 내세우고 있다. 한 반은 8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영국식 유치원은 대개 1, 3, 9월로 모집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수업료는 미국식 유치원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최근 한국에 진출한 캐나다 영어유치원은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가 섞여 교사들의 발음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사와 학부모간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점도 특징이다.

CPS(Canada Public School)는 밴쿠버 서리공립교육청(Surrey School District)이 올해 직접 설립한 영어교육기관으로 캐나다 현지와 커리큘럼이 100% 같다. 테솔 자격증을 가진 한국인 교사와 영어 및 한국어 구사가 능통한 중국인 교사가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 수업을 별도로 운영하는 점이 다른 영어유치원과 차별화 된다는 게 학원측의 설명이다.

CIS(Canada International School)는 캐나다 웨스트밴쿠버교육청 커리큘럼을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CPS와 CIS의 경우 유치부 및 초등부 모두 운영한다. CPS는 수시모집이 가능하지만 CIS는 10~11월에 다음 해 입학할 원생을 미리 선발한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