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4개국 280여명의 연극 학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유네스코 협력단체인 세계연극학회(IFTR) 제 51차 연례회의가 15일 개막돼 19일까지 중앙대에서 열린다.
세계연극학회는 냉전시대 동ㆍ서유럽의 문화 교류를 위해 1955년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연극학회. 연극의 연구와 조사에 관심이 있는 개인과 조직 간의 협력과 정보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계연극학회 연례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2003년 인도 이후 두 번째다.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겸한 이번 총회의 주제는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아시아성의 재구성’.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외 학자 겸 연출가 3명과 국내 학자 2명이 매일 기조연설을 한다.
이들은 세계적인 연극 연출가이자 일본공연예술재단 이사장으로 올 가을 한일 합작 연극 <엘렉트라> 의 연출을 맡을 예정인 스즈키 다다시, 중국 중앙희극학원 연극문학학과 학과장 겸 국제연극평론가협회 중국분회 이사장 장샌 교수, 인도국립연극대학 이사장 아말 알라나, 국제극예술협회(ITI) 세계본부 명예회장인 김정옥 중앙대 명예교수, 전 한국연극학회 회장인 김미혜 한양대 교수 등이다. 엘렉트라>
스즈키 다다시는 15일 ‘연극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했으며, 16일부터는 ‘공연에 있어서의 육체성과 재현’ ‘뉴미디어와 연극훈련’ 등의 주제로 본회의와 신진학자 포럼 등이 열린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http://iftr2008.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측은 “국내에서 개최된 연극ㆍ공연예술 관련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한국 문화의 위치를 가늠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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