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자연사 박물관 정원에 정체불명의 벌레가 득실대고 있지만 박물관의 곤충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도 그 종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베일에 싸인 이 벌레가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곤충 전문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새, 포유동물, 공룡, 곤충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종을 분류, 전시하고 있다. 소장 곤충만해도 2,800만개나 된다. 하지만 새로 발견된 벌레와 같은 종류는 단 하나도 없었다.
검붉은색을 띈 이 작은 벌레는 지난해 3월에 박물관 정원에서 발견돼 플라타너스 나무에서 서식하기 시작했다. 쌀알만한 크기에다 아몬드 모양을 한 이 벌레는 3개월만에 정원에서 가장 흔한 곤충이 되었고, 런던의 공원 등으로도 급속히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이 벌레가 새로운 종이라는 될 것 이라는 점은 일치하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의 곤충 전문가 맥스 바클래이씨는 “이 벌레가 영국의 겨울을 견뎌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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