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세계 최강 쿠바 대표팀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야구 대표팀이 8월5일과 6일 잠실구장에서 쿠바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경문 감독(두산)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8월1일 서울에서 모여 3일 올스타전(인천 문학)을 치른 뒤 실전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쿠바 대표팀 44명은 15일 오후 입국, 16일부터 경남 남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국내 대학 팀과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29일부터는 LG, 두산, 한화 2군 팀과 경기도 예정돼있다. 한국대표팀은 쿠바와의 평가전에 앞서 4일 잠실구장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조율중이다.
쿠바와 네덜란드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서 캠프를 차려 훈련하다가 올림픽 직전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대표팀은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올림픽에 4회 연속 진출해 금메달 3개(92년 96년 2004년)와 은메달 한 개(2000년)를 차지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한국대표팀과 7번 맞붙어 전승을 거둔 아마 야구 세계 최강이다.
다음달 10일 출국하는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1차전ㆍ8월13일), 일본(4차전ㆍ8월16일), 쿠바(6차전ㆍ8월19일), 네덜란드(7차전ㆍ8월2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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