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가 단 1차 차로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위창수는 14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단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친 위창수는 16언더파 268타로 연장전을 벌인 케리 페리, 제이 윌리엄슨, 브래드 애드모니스(이상 미국)에 1타 뒤져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승컵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지킨 페리에게 돌아갔다.
선두그룹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위창수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아쉽게 퍼팅이 빗나가면서 우승 꿈이 멀어졌다. 9번홀(파4)에서 잃은 1타를 10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을 뿐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8개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위창수는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려 내년 투어 카드 걱정은 떨치게 됐다. 브리티시오픈을 대비한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빠진 B급 대회였지만 그린 적중률 77.8%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나흘 내내 선두권을 지킨 것도 큰 수확이었다.
한편 48세 노장 페리는 시즌 3승째를 올리며 필 미켈슨(미국)을 추월, 상금랭킹 2위(433만1,350달러)로 올라섰다. 페리는 무릎 수술로 시즌을 접은 타이거 우즈(미국)에 140만달러 차이로 따라 붙어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진(31ㆍ던롭스릭슨)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10언더파 274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