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3일 올 하반기중 3,6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 올해 신규채용인력을 8,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채용 규모는 LG그룹이 올 초 밝혔던 6,300명의 신규 채용 계획 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대졸 신규인력은 연초 목표했던 3,900명에서 4,500명으로 15% 증가했으며 기능직은 2,400명에서 4,000명으로 67%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휴대폰 및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연초 계획보다 200여명 늘린 1,200여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는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6세대 LCD공장 증설 및 파주 8세대 LCD공장 신규가동에 대비하기 위해 연초 계획보다 1,400여명 늘린 4,400여명의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고, LG화학은 오창 2차전지 공장 증설에 따라 연초계획 대비 200여명이 증가한 50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
앞서 SK그룹은 올 전체 채용 규모를 사상 최대인 2,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채용규모(1,770명)에 비해 50% 늘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하반기에 그룹 공채 형식으로 대졸 신입사원 750명을 뽑기로 했다. SK그룹은 또 계열사별로 전년대비 40% 늘어난 1,500명의 경력사원을 선발키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SK C&C 700명, SK마케팅앤컴퍼니 200명, SK건설 150명 등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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