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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 '집중의 날'… 집중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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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 '집중의 날'… 집중 될까

입력
2008.07.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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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고비로 촛불집회 열기가 식어지면서 조계사로 피신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집중집회 방식으로 열리는 촛불집회의 열기마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대책회의에 따르면 주말 집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대책회의 지도부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속 시민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종교계가 전면에서 빠진 뒤 유일한 후원자가 된 민주노총과 연락하며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12일 집회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가 규모와 구성,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모두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집회에는 최소 2,000명 이상이 참가하겠지만, 상당수가 민노총 소속원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다. 폭력 시위 가능성도 우려된다. 집회 참가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거리 시위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엄정대응을 밝힌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당국의 압박은 이날도 계속됐다. ‘경찰이 촛불시위 참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허위 내용을 퍼뜨린 김모(36)씨 등 4명이 구속됐고, 주모(37ㆍ진보연대 사무처장)씨 강모(22ㆍ한국대학생연합회 의장)씨 등 2명에게 추가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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