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일의 메이저리그 타자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3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가 이날 기록한 2안타는 홈런과 3루타. 홈런은 지난달 13일 미네소타전 이후 한달 여 만이고, 멀티히트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
이로써 전날 5경기 연속 무안타 사슬을 끊으며 슬럼프 탈출을 알린 추신수는 하루 만에 다시 맹타를 휘둘러 자신을 붙박이 선발로 내보내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추신수는 2회와 5회 각각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앤디 소낸스타인의 3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추신수는 8회에 다시 등장해 우익수 옆을 꿰뚫는 장타를 때린 후 3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는 이날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4푼3리(종전 0.235)까지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13-2로 대승을 거둬 지긋지긋한 10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등판한 박찬호(35ㆍLA다저스)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박찬호는 홈구장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3자책) 했다.
박찬호는 3-4로 뒤진 5회초 구원투수 궈홍즈와 교체됐고, 6회말 공격에서 팀이 동점을 만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시즌 성적은 그대로 4승2패.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64로 올랐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한편 KBO는 11일 오후 “클리블랜드 구단으로부터 추신수를 올림픽에 내보낼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혀 추신수의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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