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윤씨 모녀 납치ㆍ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강화경찰서는 11일 검거된 용의자 가운데 안모(26)씨와 하모(27)씨가 2년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을 확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모녀 살해사건을 주도한 안씨로부터 '2006년 4월 강화도에서 다방 여종업원 하모(19)씨를 납치, 살해한 뒤 경기 시화호 부근에서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당시 사건을 저지르면서 실수했던 부분을 감안해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덜미를 잡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와 하씨가 사체를 암매장한 곳으로 지목한 시화호 일대에서 수색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006년 당시의 실종 사건 수사과정에서 안씨와 하씨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풀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씨 일당은 모두 강화도 출신으로 지역내 같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씨는 살해된 윤씨 모녀와 같은 마을(송해면 하도리)에서 최근까지 살던 '이웃 사촌'이었고 김양은 안씨를 '오빠'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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