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총지휘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9일 "평안한 올림픽 개최가 이번 올림픽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두고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올림픽 관계자 동원 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부주석은 "시민들이 올림픽 안전을 위한 일에 동참하도록 북돋아야 하며 국제기구와 국제사회와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 올림픽을 위한 각종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테러용의자나 폭발성 물질이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15일부터 베이징 진입 전 차량들에 대해 3중 검문검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1단계 검문 검색은 베이징 시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 검문소에서, 2단계는 베이징 교외 순환도로에서, 3단계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순환도로에도 실시된다. 중국 공안은 검문소 등에 수색견과 폭발물 탐지기 등을 설치하고 탑승자들에 대해서는 불심검문도 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이 임박해지면 열차 승객들에 대해서도 검문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중국 정부는 베이징 시내 지하철에서 승객 소지품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올림픽 주경기장 외곽에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하는 한편 항공기 안전 수칙도 크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을 전후로 베이징이나 올림픽 개최 도시를 방문하는 한국인 등 외국인들은 검문에 대비, 여권 등을 반드시 휴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을 맞이할 준비를 마무리 하고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하인 베르부르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의 정도와 구체적인 운영 준비가 금메달 수준"이라고 올림픽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대기의 질 등 아주 미소한 쟁점이 남아 있다"며 베이징 대기 상황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님을 시사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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