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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객 피살/ 통일부 일문일답 "北, 정부 아닌 현대아산에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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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객 피살/ 통일부 일문일답 "北, 정부 아닌 현대아산에만 통보"

입력
2008.07.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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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중태 남북교류협력국장은 11일 새벽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 빠른 시일 내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망사건 발생시간과 우리 당국으로 통보된 시간이 6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데 대해 “현대아산 측이 이런 저런 조치로 상황보고가 늦어진 것 같다”며 “오전 11시30분께 현대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즉시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 정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직접 통보 받았나. 정부의 사건 인지 시점은.

“정부 쪽으로는 연락이 없었다. 정부는 북측이 현대아산에 통보한 내용을 접수한 것이다. 현대아산으로부터 유선으로 통보 받은 시간은 오전 11시30분 경이다.”

-북측과 접촉이 이뤄지거나 북측의 사과ㆍ유감 표명 있었나.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내용은 없다.”

-시신 수습과 피격 경위는.

“아침에 금강산 사업 북측 창구인 명승지개발지도국에서 현대아산에 시신을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 현대아산 직원과 금강산병원장이 현장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은 속초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두 군데 정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고 정확한 사망경위는 조사를 해 봐야 한다.”

-사망자가 북측 군경계 지역에 혼자 접근한 것인가.

“동행이 있었으나, 사망자가 아침에 혼자 산책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이 통보해온 사망 지점은 해수욕장 경계를 벗어난 지점이다. 과거 관광구역을 벗어나 산책했던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다른 금강산 관광객은 어떤 상황이며 안전문제는 확인했나.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은 정상적인 관광활동을 하고 있다. 관광 중단은 12일부터 하는 것으로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

-청와대 통보는 언제 했나.

“(오전 11시30분경 현대아산으로부터) 연락 받고 바로 내부적으로 상황보고 하고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청와대에 오전에 통보했다면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 국회 시정연설을 했나.

“내부적으로 언제 어떻게 조치됐는지는 모르겠다.”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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