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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의 요트·카약 '낭만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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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의 요트·카약 '낭만의 파도'

입력
2008.07.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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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바다는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다. 모든 해수욕장에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플라잉피쉬, 모터보트 등 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귀포 문섬을 비롯해 화정, 협재 해수욕장 인근은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하다. 파도가 거센 중문해수욕장에선 하와이 등에서 볼 수 있는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김녕해수욕장 등 파도가 비교적 잔잔한 곳에서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들로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요즘 새로 뜨고 있는 제주의 색다른 해양레저 프로그램은 요트와 바다카약이다.

요트는 가족이나 친구, 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귀족 스포츠. 서양에서는 요트를 여행 스피드 낭만 우정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생애 마지막 스포츠’라고 한다.

한국도 이젠 요트 인구가 3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개인이나 클럽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강습 등 번거로운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서는 일반인의 체험이 쉽지 않다.

제주 중문의 퍼시픽랜드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트 투어를 진행한다.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배 앞부분에 설치된 그물망에 누워 선탠을 즐기거나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낚을 수 있다.

요트 안에 비치된 과일 소주 맥주 컵라면 등은 무상 제공이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와인 잔을 부딪치며 한껏 분위기를 잡을 수도 있다. 다른 승객과 함께 타는 퍼블릭 투어(60분)는 6만원(소인 4만원),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만 탑승하는 프라이빗 투어(2시간)는 5인 기준 50만~70만원. www.y-tour.com (064)738-2111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바다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낮으면서 넓은 백사장을 갖춘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한가운데가 삐죽 바다로 튀어나온 하트형 해수욕장으로 동쪽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도 서쪽 백사장의 바다는 잔잔하고, 서쪽에서 바람이 불면 동쪽 바다가 잔잔해 큰 폭풍이 없는 한 항시 바다카약이 가능하다.

양쪽 노를 사용해 젓는 카약은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뒤뚱거리지만 10분 정도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금세 균형을 잡고 속도를 낼 수 있다. 요금은 1시간에 1만3,000원. 반바지와 티셔츠, 구명조끼 대여료와 샤워 등이 포함된다. 제주카약체험 (011)697-4466

제주=글ㆍ사진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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