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게임업체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45ㆍ사진)가 10일 한국을 찾았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용으로 국내 출시된 잠입 액션게임 <메탈기어솔리드4> 의 팬 만남을 갖기 위해서다. 그는 1986년 일본 게임개발업체 코나미에 입사해 이듬해 세계 최초의 잠입 액션게임 <메탈기어> 를 개발했다. 적에게 들키지 않고 은밀히 움직여 임무를 달성하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어 올해 <메탈기어솔리드4> 라는 네 번째 시리즈까지 나왔다. 이전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2,200만개. 게임업계에선 경이적인 기록이다. 메탈기어솔리드4> 메탈기어> 메탈기어솔리드4>
코지마씨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한국은 간단한 캐주얼 게임과 온라인 다중역할분담게임(MMORPG) 등이 발전한 나라”라며 “앞으로 온라인 기능이 중요해지는 만큼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한국에서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게임에 처음으로 온라인 접속 기능을 추가해 관심을 끌었다. “내부에서 온라인 지원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게임개발업체에 일부를 맡기거나 개발을 모두 의뢰하는 부분 등을 검토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코지마씨는 액션영화 등을 보며 게임 개발 아이디어를 주로 얻는다. 최근 개발한 <메탈기어솔리드4> 는 영화 같은 줄거리 때문에 영화 제작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를 만든다면 영국 영화배우 클라이브 오웬이 주인공을 맡았으면 좋겠다”며 “한국 배우 송강호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역이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탈기어솔리드4>
차기작은 현재 구상 중이다. 그러나 그는 “차기작은 <메탈기어> 시리즈와 달리 기획만 담당하고 각본, 감독 등은 젊은 개발자들에게 맡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메탈기어>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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