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주 원료인 니켈을 해외광산 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 받게 됐다. 공급 부족으로 한때 톤당 5만달러까지 가격이 급등했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에 따라 세계 3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로서의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태평양 남서부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사용권과 여기서 생산되는 니켈을 30년간 우리나라에 가져올 수 있는 권리를 승인 받았다. 그간 일본 니신, 중국 태원강철 등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해외 니켈광산의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긴 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를 자국으로 가져오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니켈광산 개발에 따라 원료에서 제련과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관 체제를 구축, 원료 공급사들의 과점화 탓에 불안정했던 원료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니켈 광산에서 연간 필요량의 절반(3만톤)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여기서 나오는 니켈의 생산원가는 톤당 1만달러 이하로, 다른 업체의 생산원가(톤당 1만3,000~1만7,000달러)보다 크게 낮아 경제성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06년 총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와 합작으로 니켈광산개발회사인 NMC와 니켈제련회사 SNNC를 설립했으며, 올해 9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