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이 기록 도전에 나선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박세리(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기록에 도전한다. 또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4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무대는 10일(한국시간) 밤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개막하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박세리는 98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99년, 2001년, 2003년에 이어 작년 대회까지 모두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가 우승하면 LPGA투어 단일대회에서 나란히 5승씩을 거둔 미키 라이트(시아일랜드오픈), 아니카 소렌스탐(미즈노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제치고 단일 대회 6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박세리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 두 차례 톱 10에 들었지만 메도우스골프장과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우승 기대감을 부풀린다.
박세리를 비롯한 32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4연승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16일부터 3주 연속 우승(지은희-박인비-이선화)을 차지했던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를 제패할 경우 2006년 한희원-이선화-박세리-장정이 기록했던 릴레이 4연승과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룬다.
올시즌 3승을 합작한 박인비, 이선화는 불참하지만 세계랭킹 1,2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전하지 않아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US여자오픈에서 컷탈락했던 미셸 위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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