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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내치아 상태 맞는 임플란트로 오복 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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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내치아 상태 맞는 임플란트로 오복 누려요

입력
2008.07.1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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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어린 여가수가 TV 오락프로에 나와 “부모님에게 임플란트를 해드리고 처음으로 연예인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신 적이 있다.

나이 들면서 치아와 잇몸이 약해져 먹는 즐거움을 잃어가는 부모님에게 임플란트는 가장 좋은 효도 선물이다. 최근에는 젊은이들도 번쩍이는 금니 보철 대신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널리 쓰이는 임플란트 시술법은 인공치아의 뿌리와 헤드(인공치아 뿌리를 덮는 관)가 분리된 방식이다. 잇몸을 절개하고 인공치아 뿌리를 심은 후, 인공치아의 뿌리와 잇몸뼈, 잇몸 등이 서로 잘 붙었다고 판단되면 그 위에 헤드를 장착하고 인공 치아를 씌우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부정교합이나 보철물 탈락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05~2007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891명을 대상으로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보철 문제가 전체의 30.7%, 이식 실패가 24.3%였다. 감각 이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20%나 됐으며, 만성 통증이나 출혈, 임플란트 몸체나 부속품 파절 등의 부작용도 18.7%에 달했다.

최근 들어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시술법을 제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 치아 상태에 가장 알맞은 임플란트 시술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 잇몸뼈가 부실하면 - 뼈 이식 임플란트

어금니 부위의 잇몸뼈가 손상되거나 심하게 내려 앉은 경우에는 잇몸뼈에 뼈를 이식한 뒤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 환자 자신의 뼈나 인공뼈를 먼저 이식해 뼈의 양을 늘린 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방법이다.

뼈를 이식할 때에는 자신의 뼈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이 경우 치료기간이 최대 10개월이나 걸리고 입원 등 비용도 많이 든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인공뼈를 많이 사용한다. 인공뼈 이식은 자신의 뼈를 이식하는 것보다 시술 비용이 저렴하고 통증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 이가 부러졌다면 - 즉시 식립 임플란트

물리적 충돌 등으로 치아가 빠졌거나 부러진 경우, 신경치료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 심한 충치로 치아를 뺄 경우 등에 유용하다. 즉시 식립 임플란트란, 말 그대로 치아를 빼내는 것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치아 없이 지내야 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뺀 뒤 생길 수 있는 뼈의 소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모든 환자가 즉시 식립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염증과 잇몸질환이 심하지 않고 치조골의 양이 충분한 경우에만 시술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은 2~4주 정도다.

■ 신속한 치료를 원하면 - 일체형 임플란트

시간에 쫓기는 회사원 등은 여러번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한번에 임플란트 시술을 끝내는 일체형 임플란트가 적합하다.

보통 임플란트는 인공 치근을 심은 뒤 2~6개월 정도 지나 잇몸뼈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인공치아를 씌워 완성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에 반해 일체형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의 뿌리와 헤드가 붙어 있어 한번의 시술로 끝난다. 시술 직후부터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 일체형이어서 분리형 임플란트보다 튼튼한 것도 큰 장점이다.

■ 예뻐 보이려면 - 지르코늄 보철형 임플란트

지르코늄은 금속의 일종으로 견고하며 치아색을 띠기 때문에 임플란트 보철 완성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잇몸 부위의 변색이 없다. 특히 시간이 지나 잇몸이 올라가도 회색의 금속색이 아닌 치아색이 노출되기 때문에 미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통증ㆍ출혈이 걱정되면 - 레이저 임플란트

레이저 임플란트는 메스를 사용하지 않고 뼈에 드릴 사용을 최소화하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레이저를 사용해도 통증이 생겨 마취도 해야 하고 뼈를 드릴로 뚫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임상에서 많이 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레이저 임플란트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사전 처치를 하지 않고 시술한다면 상당히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 치아가 전혀 없고 비용이 부담된다면 - 임플란트 틀니

치아가 전혀 없고 비용이 부담되거나 어금니 부위의 잇몸 뼈가 부실하다면 임플란트 틀니를 추천할 수 있다. 비교적 잇몸뼈가 풍부한 앞니 부위에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견고한 틀니를 장착한다. 물론 틀니의 일종이지만 기존 틀니보다 매우 단단한 것이 장점이다.

● 도움말= 포샤르치과 박태용 원장, 블루밍치과 양윤석 원장, 램브란트치과 선릉 최용석 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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