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사진) 기업은행장은 8일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1조원의 저리 특별대출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에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유망기업이 넘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기업은행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5월 ‘중소기업 희망통장’을 출시해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가입한 데 이어 39일 만에 가입액 2조원 이상을 조달했다”며 “이를 토대로 이달 말부터 금리가 일반 기업대출(연 9~10%)보다 평균 2.75%포인트 낮은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희망대출’을 실시하겠다”고 소개했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 하향으로 생기는 향후 3년간 약 800억원의 손실을 에너지 절감과 경영 효율화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윤 행장은 “경영환경 악화로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 중소기업 대출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은행은 설립 목적대로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대출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은행 구조개편에서 기업은행의 구상을 묻는 질문에도 “지금은 중소기업이 정말 어려운 시기며 첫째도, 둘째도 중소기업 지원이 우선이고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답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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