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심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본지 해설위원들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금맥 사냥에 나설 태극 전사들에게 한 목소리로 건넨 조언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자신감을 다지고 수면 위로 떠오른 메달 경쟁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창근 주택공사 레슬링팀 감독은 체력 훈련과 비디오 분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배 감독은 특히 “막판에 준비가 끝났다는 방만한 마음으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승부를 판가름하는 파테르 자세에서의 공격과 수비 전술을 반복 연습,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병관 역도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은 ‘흔들림 없는 마음 가짐’을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 전 감독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서 있어야 한다. 경기장 당일 맞을 매 순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어떻게 경기를 치를 것인지 머리 속에 그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코치는 집중력 배양에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양궁은 결국 한 발 싸움이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강인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메달 경쟁국인 중국의 안방에서 열림으로써 예상되는 ‘텃세’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적인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전 치른 ‘야구장 실전 훈련’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긍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기도 한 이경근 한국 마사회 유도팀 코치는 “나라를 대표한다는 긍지를 갖고 목표 의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사명감을 강조했다. 이 코치는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실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경쟁 상대의 경기 모습을 반복해서 시청하며 머리 속에서 ‘가상의 적’을 꺾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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