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2015년에 완전 민영화한다.
송인회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9일 “한국전력기술이 민영화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며 “가까운 시일 내 지분 30%를 상장하고 2015년에 완전 매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민영화가 어렵기 때문에 우선 지분 30%를 상장한 뒤 단계적 완전 민영화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을 목표로 삼은 것은 국내 원천 기술을 이용한 원자로가 개발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원자력 분야는 국가안보기술과 관련이 있어 민영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완전 민영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송 사장은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그는 “4월에 공기업 대표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할 때 같이 냈다”며 “경영 지장을 막으려면 빨리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정을 갖고 열심히 경영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만큼 물러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양상선 기획실장,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으며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거친 뒤 지난해 6월 현재 사장에 임명됐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