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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 첫 훈련서 강조/ "올림픽 전사는 투쟁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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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 첫 훈련서 강조/ "올림픽 전사는 투쟁심 필요"

입력
2008.07.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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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전술로 승부를 걸겠다.’

박성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23세 이하) 감독이 사상 첫 메달 획득 도전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은 7일 낮 12시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최종 엔트리 선정을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40명의 예비 명단에서 26명이 첫날 훈련에 참석했지만 열흘 후에는 18명 만이 파주 NFC에 남게 된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전술 훈련으로 메달 사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뗀 박성화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큰 틀에서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다진 전술 기본을 바탕으로 공격력을 가다듬어 메달 사냥에 나서겠다”고 본선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부상으로 몇몇 선수가 훈련에 나서지 못했지만 분위기는 매우 좋다. 친선경기와 K리그 경기(12~13일ㆍ19~20일)를 고려할 때 훈련 시간이 많지 않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상대에 따른 부분적인 전술 변화를 구상하겠다”고 6개월 만에 팀 훈련을 실시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최종 예선에서 드러난 골 결정력 부족은 검증된 킬러들의 조합으로 해결하겠다는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박 감독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에이스’ 박주영(서울)이라 해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무한 경쟁’을 천명했다. 그는 “당장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를 과거에 연연해 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정신적으로 준비가 된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올림픽 같은 대회에서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정신적으로 나약한 선수는 팀 전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며 ‘올림픽 전사’들에게 강인한 투쟁심을 발휘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 감독은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과테말라 A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18명)와 예비 명단을 확정한 후 20일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파주=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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