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빅뱅'이라 불릴 정도로 대형 뮤지컬이 쏟아지는 이번 여름, 자녀를 위한 공연 선물 선택의 폭도 넓어질 듯하다. 와이어 액션과 화려한 군무로 무장한 대형 공연 등 방학을 맞아 다양한 어린이 뮤지컬이 잇따라 막을 올린다.
문화 체험의 중요도가 높아진 요즘, 교육 차원에서도 가족 뮤지컬은 학부모가 꼭 챙겨야 할 정보다. 7,8월에 공연되는 주요 어린이 뮤지컬을 미리 만나본다.
■ 블록버스터급 대결 마법천자문VS피터팬VS디즈니라이브
올 여름 어린이 뮤지컬은 볼거리가 풍성해진 게 특징이다. 우선 지난 2월 초연, 5만 관객을 동원한 한자 교육 뮤지컬 <마법천자문> 이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마법천자문>
9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학습만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마법천자문> 은 勇(용기 용), 學(배울 학), 忍(참을 인), 信(믿을 신), 友(벗 우) 다섯 개의 한자가 새겨진 마법천자패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손오공의 모험담을 그린다. 마법천자문>
초연의 관객 평가를 바탕으로 공연 시간을 줄이고 일부 장면을 대폭 수정했다. 19일~8월 2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부모와 자녀의 동반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19~27일에 한해 두 명 관람 시 한 명은 무료로 관람하는 '일석이조' 이벤트를 벌인다. (02)501-7888
26일~8월 1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피터팬> 도 초연 때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활발히 활동 중인 인기 배우들이 참여하고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이른바 '플라잉 액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초연 멤버 문혜영이 신예 이은솔과 함께 피터팬을 맡았다. 서울 공연 이후 대구, 창원 공연이 예정돼 있다. (02)3141-1345 피터팬>
'디즈니라이브!'라는 부제를 단 <미키와 함께 하는 행복한 클래식 동화> 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세 편의 고전 동화를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등 디즈니 캐릭터의 진행으로 끌어가는 가족 뮤지컬이다. 8월 22일~31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공연되며 영어 공연과 우리말 더빙 공연 중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02)563-0595 미키와>
■ 감성을 키워라 넌 특별하단다VS시골 마을 따릉이
지난해 국내 대표적인 아동극 축제 '2007 아시테지 겨울 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돼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넌 특별하단다> 는 특별하고 잘난 점이 없어도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소중하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다. '나무 사람' 사이에서 못났다는 평가를 받는 마을 청소부 '펀'의 이야기다. 17일~8월 30일 서울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공연된다. (02)763-8969 넌>
18일~8월 31일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공연되는 <시골 마을 따릉이> 는 구식 전화기 캐릭터 '따릉이'가 주인공으로, '옛 것은 새로운 것의 씨앗이 되는 귀중한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음악도 전자악기 대신 피아노, 클라리넷 같은 클래식 악기와 사람 목소리로 연주하는 아카펠라 등 어쿠스틱한 소리로 구성했다.(02)382-5477 시골>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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