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예비 구직자들의 취업 관문인 인턴십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턴십을 진행한 3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인턴사원 평균 경쟁률은 54대 1로 집계됐다. 이 중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도 7곳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한국존슨앤드존슨 메디칼로 9명 모집에 1,560명의 지원자가 몰려 173대 1을 기록했다.
웅진그룹도 19명을 모집하는 하계 인턴십에 2,881명이 지원,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웅진그룹은 인턴사원 전원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고, 일부 우수 인턴사원에겐 최종면접 기회를 줄 예정이다.
지난해 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LG파워콤의 경우 올해 61명 모집에 6,600여명이 지원해 108대 1로 높아졌다. LG파워콤은 인턴십 수료자의 90%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의 대졸 인턴사원 경쟁률도 100대 1을 기록했으며, 인턴십 우수자에게 최종면접 기회를 주는 GS칼텍스에는 30명 모집에 2,920명이 지원해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턴십 평가 우수자에게 정규직 입사 기회를 주는 SK건설의 하계 인턴십 경쟁률도 65대 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십 특혜내용을 조사한 결과 ‘공채 지원 때 가산점 부여’(31.3%)가 가장 많았고, ‘정규직 채용’ (28.1%), ‘공채 지원 때 채용전형 면제’ (21.8%) 순이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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