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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IT 코리아'… 이매진컵 3관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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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IT 코리아'… 이매진컵 3관왕 노린다

입력
2008.07.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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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보기술(IT) 영재들의 대제전인 ‘이매진컵 2008’에서 국내 대표팀이 잇따라 최종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며 IT강국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현지 심사위원들에게서 다른 나라 본선 참가팀에 비해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매진컵 2008’에서 국내 대표로 출전한 4개팀 중 3개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네스코가 2003년부터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주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이다.

임베디드(내장형) 솔루션 분야에 출전한 ‘히어로즈’팀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동물 관련 사고를 줄여준다는 컨셉트로 본선에 오른 전 세계 15개팀 중 6개팀이 겨루는 최종 결선에 안착했다. 이 팀의 리더 임현(23ㆍ서강대 대학원 컴퓨터공학 1학년)씨는 “이번 대회 주제인 환경문제와 관련해 동물과 연결된 독특한 소재를 선택했고, 이를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영상으로 잘 표현한 게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게임 개발 분야에선 지구 오염을 소재로 처녀 출전한 ‘곰즈’팀이 본선 진출 6개팀 중 3개팀이 다투는 결선에 진출했다. 박민규(28ㆍ한양대 대학원 영상디자인 2학년)씨는 “다른 팀에 비해 창의적인 소재를 택한 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최종 결선에 오른 만큼 미흡한 부문을 보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영화 분야에선 대기오염 감소를 소재로 참가한 ‘네잎(NEIP)’팀이 본선 진출 6개팀에 포함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출전한 ‘트리토크’팀도 본선 진출 61개팀 가운데 12개팀이 겨루는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아깝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기술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창의성과 혁신성, 지속발전 가능성, 상용화 여부,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의 항목으로 각 팀의 우열을 가린다.

이번 대회를 총괄하는 조 윌슨 MS 아카데믹 이니셔티브 담당 전무는 “한국 대표팀이 갖고 나온 아이디어들은 흥미롭고 독창적이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것들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해 IT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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