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를 찾아라.’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돌입하는 ‘박성화호’에 떨어진 명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23세 이하)은 7일 낮 12시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결전을 준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40명의 예비 엔트리 멤버 중 26명이 참가해 ‘최종 엔트리(18명)’ 진입 경쟁을 벌인다.
관심은 ‘박성화호’의 골 가뭄을 해결할 선봉장으로 누가 임명될 지에 쏠린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최종 예선에서 골 가뭄으로 속을 끓였다. 9월 12일 시리아와의 3차전 홈경기 전반 9분 김승용(광주)의 헤딩 결승골 이후 11월 21일 바레인과의 최종전 홈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351분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축구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최종 예선전에서 드러난 ‘골 결정력 부재’의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상 첫 메달 획득’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날 수 밖에 없다. 모든 포지션에서 치열하게 벌어질 ‘주전 경쟁’ 중 선봉장 자리를 누가 차지느냐에 특히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선봉장 자리 다툼은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쌍포’로 활약했던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가 ‘수성’에 나서고 서동현과 신영록(이상 수원)이 이에 도전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무릎 통증으로 최근 2경기에 연속 결장했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해 올림픽 대표팀 소집에 정상적으로 응할 계획이다. 이근호는 5일 성남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8호골(컵대회 포함)을, 서동현은 5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시즌 11호)을 터트리며 ‘올림픽호’ 승선 채비를 마쳤다. 신영록은 무릎 부상으로 정상 훈련이 불투명하지만 올 시즌 6골을 터트린 파괴력이 돋보인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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