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전문계고 가운데 절반 이상은 3년 이내에 특성화고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77개 전문계고 중 50% 이상을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특성화고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21∼23일 공모를 통해 전문계고 5곳 정도를 특성화고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특성화고는 1998년 디자인, 요리,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의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정된 고교로 대부분 옛 상고, 공고 등 전문계고에서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2000년 선린인터넷고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6개교가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기존 33명에서 25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모집 단위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 연수비 명목으로 학교당 500만∼1,000만원이 지원되고, 3년간 1억∼2억5,000만원의 학교 운영비가 별도로 주어진다.
특히 특기 및 적성을 갖춘 학생을 우대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어 대학입시에서도 이점이 많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직업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성화고로 전환하면 전문계고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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