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한 장에 990원, 발매트 900원, 마스크팩은 220원….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1,000원권 지폐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옥션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1,000원 안팎의 푼돈으로 살 수 있는 저가형 상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쇼핑몰 내 ‘2,900원 티셔츠숍’에서 3일부터 실시한 ‘천원만 주세요’ 행사는 1,000원대 의류 잡화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100여종을 판매 중인데, 900원 짜리 아동용 티셔츠는 판매 1주일 만에 1만장, 900원짜리 발매트는 3일 만에 3,000여장이 팔려나갔다.
인터파크가 이날 발표한 올해 상반기 판매량 기준 1~5위 제품 중에는 1,000원 미만 상품이 3개나 포함됐다. 고유가 환경과 맞물려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자전거헬멧과 안장가방, 속도계 등을 모은 ‘자전거용품 모음’이 1위에 올랐고, 220원짜리 ‘루크 마스크팩’과 1,000원짜리 ‘에센스 마스크팩’은 각각 2, 4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인터파크의 1,000원대 균일가 상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5%나 급증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천원숍’으로 유명한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올해 상반기 다이소의 전국 130여개 매장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폭증했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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