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새 대표는 6일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민주주의 실천과 당내 정비를 통해 활기찬 정당으로 만들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국회 등원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가 필수조건"이라며 한나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_등원 문제에 대한 입장은.
"새 지도부 선출됐다 해서 당의 입장이 확 바뀔 리 없다. 당내 수렴과정을 거치겠지만 가축법 개정과 국정조사는 나와 당이 일관되게 주장한 필수조건이다."
FTA 비준에 대한 입장은.
"산자부 장관 시절부터 조건부 찬성을 주장했다. 농업 등 피해 분야의 선 대책마련과 상대국인 미국의 동향을 파악하자는 입장이다. 우리가 먼저 비준하는 게 미국에 압력이 된다는 것은 정부의 잘못된 인식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언제 만날 것인가. 여야정 원탁회의는 어떻게 진행되나.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선출 이후 상대 당을 방문하는 것은 말 그대로 예방 차원이다.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원탁회의는 꼬인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성과를 내기 위해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무작정 만나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다."
_호남 지역 탈당 인사들의 복당 여부는.
"원칙대로 풀어야 한다. 사안 별로 당헌당규에 따라 당내 기구의 심사를 통해 복당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현 지도부에는 영남ㆍ여성 인사가 없는데 어떻게 배려할 건가.
"여성ㆍ영남 배려 원칙에 따라 지명 최고위원을 물색하겠다."
_경쟁자였던 추미애ㆍ정대철 후보와의 화합은.
"경선 과정에서 과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괘념치 않는다. 이들과 힘을 합쳐 유능한 대안 정당을 만드는 게 급선무다."
김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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